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독일, 프랑스, 스페인과의 4개국 정상회의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4개국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없는 재정규율로는 위기를 해결하는데 충분치 않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우리는 유로존 GDP의 1% 수준인 1,300억유로 규모로 성장을 지원하는 협약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4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해 의견을 모았고 EU 정상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독일도 이 같은 성장협약을 지지한다"며 "유로존 위기에서 성장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유럽이 더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EU 정상회의에서의 합의 도출에 유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들 4개국 정상들은 이날 EU 재무장관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는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서도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합의했다.
한편, 스페인은 은행 민간 채권자들로 하여금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부담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은행권 구제금융을 EU에 공식신창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