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신모델을 실제와 가상 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사이온 브랜드의 2개 새 모델을 시카고 오토쇼에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 가상세계 서비스인 '세컨드 라이프'에도 선보였다.
도요타는 지난해 또다른 가상세계 서비스인 '화이빌'에도 사이언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세컨드 라이프에 1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은 사이온 신모델을 '300린든달러(약 1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린든은 세컨드 라이프 운영자인 린든 랩스에서 따온 표현이다. 이 관계자는 "가상세계 판매가 당장에 직접 돈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실질적인 판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빌의 경우 유저들이 주로 8~15세로 가상세계에서 도요타 브랜드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성인이 돼도 도요타 차를 사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화이빌의 경우 지난해 5월 서비스가 시작된 후 '사이온 탑승'이 100만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첫 출시된 사이온은 지난해 모두 17만3,000여대가 팔려 한해 전에 비해 11% 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