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800선으로다시 밀려났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 오른 820.73으로 출발했으나 끝내 약세로 돌아서 3.79포인트(0.46%) 하락한 809.91로 마감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도 소폭이지만 14일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하락 반전했다.
기관은 6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28억원, 외국인은 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16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의료정밀(-3.39%), 증권(-1.37%), 전기전자(-1.36%), 통신(-1.29%) 등은 내렸지만 종이.목재(1.53%), 화학(1.50%), 철강.금속(0.75%) 등은 올랐다.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0.23% 떨어진 42만9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국민은행(-2.51%), SK텔레콤(-1.69%), 현대차(-0.57%), KT(-0.56%)도 약세였다.
LG전자(-4.42%), LG필립스LCD(-4.15%), 삼성SDI(-3.40%) 등 주요 정보기술(IT)주의 낙폭이 컸다.
이와달리 POSCO는 1.22%가 올랐고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SK는 소버린 자산운용의 임시 주총 요구에 따른 지분 경쟁 기대로 3.24%가 급등했고 대우종합기계는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3.01%가뛰었다.
가짜 유기농 녹즙 의혹으로 전날 하한가로 추락했던 풀무원은 6.14% 반등했다.
대한해운의 `백기사'로 나선 것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대우조선해양도 약세에서 벗어나 3.45%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증권거래소로 이전 상장된 상신브레이크는 1천200원으로출발해 시초가 대비 5.0%가 급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02개로 하락 종목 409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2억9천867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884억6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오른 것에 비하면 부진했다"며 "전반적약세 심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