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대림산업이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이 3,196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지역의 저가 물량 3건을 포함한 해외 건설 부문에서 원가가 상승해 적자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도급 회사의 부도로 기자재 조달이 지연됐고 중동지역의 인건비가 오른 것이 해외 부문 원가 상승의 이유로 지목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손실 반영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대림산업의 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건설 부문 외형 역성장과 부진한 원가율 등으로 불안한 실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7% 내린 10만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