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美 투자사, 현대모비스 지분 5.11% 확보

얼라이언스, 적대적 M&A 의도는 아닌듯


美 투자사, 현대모비스 지분 5.11% 확보 얼라이언스, 적대적 M&A 의도는 아닌듯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미국계 투자자문사가 현대모비스 지분을 5% 이상 사들였지만 적대적 인수합병 의도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Bernstein)은 지난 19~21일 현대모비스 지분 5.11%(437만5,980주)를 주당 9만2,238원에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7.70%까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과거 투자행태상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인수합병 등 공격적인 의도보다는 장기 투자 차원에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은 현재 현대제철(5.01%), 포스코(5.74%), 호남석유화학(11.9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농심과 신한지주ㆍGS홀딩스ㆍ대림산업 등의 지분을 대량 보유했다가 5% 이하로 낮췄지만 단순투자 이외의 목적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용대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업종 중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안정적인데다가 현대차그룹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등 중장기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로 판단하는 것 같다”며 “매출의 15% 정도 수준만 외화결제가 이뤄져 환율문제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부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장기투자가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13% 오른 9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9/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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