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진양화학, 시가배당률 킹

7.4%로 유가증권시장 최고

텔코웨어·진양홀딩스 뒤이어


지난해 4·4분기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진양화학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148개사의 지난해 배당 결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진양화학이 시가배당률 7.40%로 가장 높았고 텔코웨어(5.20%), 진양홀딩스(4.90%), 진양폴리(4.70%), 인천도시가스(4.60%), 백광소재(4.50%) 등의 시가배당률이 높았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의 시가배당률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NAVER는 0.10%로 현금을 배당한 134개사 중 가장 낮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으며 LG전자(0.30%), 롯데쇼핑(0.40%), 삼성생명(0.80%), 삼성물산(0.90%), 현대차(0.90%), 삼성전자(0.97%) 등의 시가배당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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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지분이 높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업체들은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반면 투자 수요가 있는 업체들은 시가배당률이 낮았다.

고배당 펀드를 운용하는 박인희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모회사 지분이 높거나 재무구조가 좋고 보유한 현금이 많으면 주주들의 배당 요구가 높아져 더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NAVER는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야 하니까 배당을 적게 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LG전자는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줄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진양화학은 지주회사인 진양홀딩스가 65.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양화학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진양화학의 영업이익은 2012년보다 61.2%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48.8%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703억원으로 9.2% 늘어났다.

한편 올해 배당을 결의한 업체는 총 148개로 현금 배당 업체는 134개사, 현금과 주식을 함께 배당한 업체는 6개사, 주식만 배당한 업체는 8개사였다. 주식 배당이 가장 높은 업체는 에이블씨엔씨로 1주당 0.1주를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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