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금 여신 급감/2월 「보람」등 서울 10사

◎작년말보다 2,000억이나한보사태이후 상호신용금고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여신규모가 급감하고 있다. 10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부국, 제일, 사조, 진흥금고 등 서울소재 10개 대형금고의 여신규모는 3조8천2백51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천억원가량 감소했다. 금고별로 보면 부국금고와 해동금고는 여신이 다소 증가한 반면 보람, 동아 등 나머지 8개 금고는 여신액이 크게 줄었다. 보람금고의 경우 지난 2월말 2천2백65억원의 여신규모를 기록, 지난해말에 비해 4백6억원 감소했고, 동아금고는 3백91억원, 제일금고 3백88억원, 한솔금고 3백33억원, 사조금고 2백18억원, 동부금고 2백6억원, 신신금고 2백1억원, 진흥금고 1백84억원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이들 10개 금고의 수신규모는 2월말 현재 3조7천64억원을 기록, 지난해말에 비해 3백36억원 늘어나는등 증가추세여서 서울소재 대형금고의 경우에도 지방소재 금고들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수신초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소재 10개 금고중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한솔, 동아, 보람금고 등은 이미 수신이 여신을 초과, 각각 3백30억원, 63억원, 1백70억원의 자금이 자금운용처를 찾지못해 금고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보사태이후 잇따라 발생한 부도로 금고들이 여신을 꺼리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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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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