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동서증권의 고객예탁금 반환업무가 좀더 늦춰질 전망이다.17일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증권사들이 8백86억원의 증권투자자보호기금을 추가로 적립하더라도 이 자금만으로는 예탁금 반환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돼 2천억∼3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했을 때 반환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서증권의 보유 유가증권을 처분해 투자자보호기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에 증권사의 추가적립금 8백86억원과 동서증권 자산을 처분한 현금을 합쳐 2천억원이상을 확보한뒤 예탁금을 반환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