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유로존 국가들의 채무 위기를 계기로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문제를 다룰 수 있는 별도의 정상회의체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 드 스탄다르트는 EU 안팎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향후 헤르만 반 롬파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EU와 유로존, 유로화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유로존 국가들이 EU 27개국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정상회의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 채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로존 17개국이 재무장관 회의체(유로그룹)를 통해 유로존 국가들의 채무 위기 문제를 다뤄왔으나 이견을 신속하게 조율하지 못하는 등 한계를 노출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