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더 ??퍼스트 월드 74가구 1월 분양

100% 지역우선방식 공급 논란<br>과거·현행규정 혼합해 인천지역만 유리해져

외국인에게 특별공급 됐지만 미분양된 후 가격이 급등해 ‘로또’ 아파트로 불려온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 ??퍼스트 월드’ 아파트 74가구가 내년 1월14~16일까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도 6,000만원~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분양 방식을 당시 규정을 적용, 물량 전체를 지역우선 공급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지난 2005년 5월 분양,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 ??퍼스트 월드’ 지상 64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12~412㎡형 1,596가구 중 미분양된 외국인 특별 분양분 74가구에 대해 100% 지역우선 방식으로 내년 1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일정은 1순위는 1월14일, 2순위 15일, 3순위는 16일이다. 더 ??퍼스트 월드는 포스코 건설이 시공중인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수백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던 인기 단지다. 외국인에게는 155~412㎡형 80가구가 특별공급 됐으며 이 중 7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분양가는 2005년과 같은 3.3㎡당 평균 1,400만원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현 규정인 ‘인천지역 거주자 우선 30% 공급’이 아닌 ‘인천지역 거주자 100% 우선 공급’이란 지난 2005년 당시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제청은 거주기간 자격에 대해서도 6개월, 또는 제한이 없었던 지난 2005년 당시 규정보다 강화된 ‘공급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인천지역 거주자’란 현행 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3년전 규정과 현행 규정을 혼합해 우선순위 청약자격을 인천지역 장기거주자로 꽁꽁 묶은 것이다. 물론 1순위에서 미달 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분양은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가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74세대 가운데 50%는 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각각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주자 우선 공급규정이 변경됐는데도 과거 규정을 적용한데다 인천지역에만 유리하게 현재 규정까지 반영, 분양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분양 청약률이 인천은 물론 전국 부동산시장의 내년 초 풍향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