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쇼크] 업종별 파장... 구조조정 기업

구조조정기업=대우쇼크는 한라중공업 등 여파기업의 구조조정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한라중공업, 대우전자, 만도기계, 해태전자 등 매각 또는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기업들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으로 진행 중인 협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한라중공업의 처리는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부도를 낸 후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한라중공업은 공개매각 또는 현대 등 국내기업에 위탁경영 등의 방안이 검토됐으나 이번 대우쇼크로 인해 앞날을 점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더욱이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정부의 한라중공업에 대한 IMF자금지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문제를 삼고 있어 대우사태를 계기로 최소한 한라의 처리지연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따라 지역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설비의 노후화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게됐다. 또한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는 대우전자와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해태전자 등도 대우사태로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국 파트너들이 국내 시장불안을 계기로 값을 깎거나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계약을 미룰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또 금융권의 여력이 없어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이 어렵게 되거나 주식하락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권의 파장을 최소화는 것이 막바지 단계인 이들 구조조정 기업들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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