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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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시계(대표 박상기)는 한국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더 잘 알려진 수출업체다. 지난 1993년 한영시계를 모태로 탄생한 이 회사는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넥슨시계는 설립 초기부터 브랜드 관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브랜드 인지도는 그냥 쌓이는 게 아니다. 넥슨시계는 품질 제고 및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다.
국내 업체들이 중동ㆍ동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가격경쟁을 벌일 때도 넥슨시계는 품질 위주의 경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넥슨시계는 ISO 9001 인증, 굿디자인(GD) 마크 등을 획득하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넥슨시계는 올해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매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유아용품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
넥슨시계는 미국 연방항공국(FAA) 안전기준을 획득한 유모차 겸 카 시트인 ‘시트앤스트롤(Sit & Strollㆍ사진)’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제품은 유모차와 카 시트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18kg 미만의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카시트의 전방 및 후방 장착, 식당의자, 비행시트, 야외 유모차 등 5가지 기능을 하나로 집약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행기 안에 갖고 들어갈 수 없었던 기존 유모차들의 문제점도 극복했다. 유모차를 그대로 접어 의자 위에 올려 놓으면 아이들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유모차를 카시트로 즉시 변경할 수도 있어 어린이들의 거부감을 없앴다. 한 손으로 유모차를 가뿐히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조작이 간편하다.
회사측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면서 “이는 낮은 유아차 시트 사용률에 기인하는 만큼 탈ㆍ부착이 편하고 유아들의 거부감을 없앤 이 제품이 유아 사망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기 사장은 “해외에서 쌓은 명성과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 2216-4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