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24일 하기스 아기물티슈(사진)가 올 2·4분기 수출액이 1분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호주 수출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등지까지 해외판로를 개척한 결과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면 올해 호주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원단품질, 탄탄한 제조환경을 통한 자체 생산, 글로벌 안전기준 사전 확보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하기스 아기물티슈의 해외시장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유아 아동용품 전용 공장인 대전공장에 535억원을 투자해 천연펄프가 주원료인 신소재 ‘소프트쿠션 원단’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소프트쿠션 원단은 원료의 70%가량이 천연펄프로 이뤄져 부드러울 뿐 아니라 아기피부에 자극이 없다. 천연펄프 소재 아기물티슈 원단과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은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이 유일하다.
또 국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인 ‘ISO22716 인증’을 획득, 생산과정에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의 안전기준을 반영한 점도 수출 확대에 한 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