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 긴급장세진단] 증시 과열 아니다

최근 급등장세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국면이 예상된다. 우선 주요 수요기반인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대폭 확충됐다. 이때문에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장세가 오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특히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지수가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94년 수준보다는 여전히 싸다. 추가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 구조조정 미흡이라는 악재도 5대그룹의 빅딜진전을 계기로 차츰 사라지고 있다. 주매도세력이었던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도 보유주식을 줄일만큼 줄였기 때문에 매물압박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 투신들은 보유주식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자금은 올초 유입됐던 단기매매성격의 외국인들과는 달리 장기투자성격이 강한 만큼 강력한 수요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무디스의 원화표시채권 투자적격 확정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빠르면 내년초 국가신용등급이라는 대형 호재도 예상돼 외국인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현재 장세는 높은 수준의 고객예탁금과 금리하락, 외국인 자금유입 등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이며 향후 장세도 이같은 성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권주를 비롯한 저가대형주는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5대그룹의 핵심기업들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강세를 이어갈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로 상승, 연말께 지수는 6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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