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렌지금고 6개월 영업정지

오렌지금고 6개월 영업정지 상호신용금고업계 3위 오렌지금고(서울)의 영업이 27일부터 6개월간 정지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최근 예금을 제대로 지급해오지 못한 오렌지금고가 결국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놓여 자진해서 영업정지를 신청함에 따라 내일(27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영업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렌지금고는 지난 9일 영업정지된 동아금고의 계열금고이며 동아금고는 작년말 국민은행에 60억원을 주고 당시 국민금고를 인수, 올 3월에 오렌지금고로 상호를 바꿔 영업을 해왔다. 26일 현재 오렌지금고의 총자산은 5천5백여억원 수신은 4천4백여억원, 여신은 3천600억원대에 이르며 본점을 포함해 6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금고대책을 발표하며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금고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취한 다음이라도 신속하게 유동성을 지원, 회생의 기회를 주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오렌지금고는 일단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되지만 모회사인 동아금고마저 앞서 영업정지된 상황이어서 자력회생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청산 뒤 퇴출의 수순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한편 금고업계는 계열사이자 업계 2-3위를 지켜온 동아, 오렌지금고가 잇따라 영업정지됨에 따라 정부의 대책 발표로 한 풀 꺾이는 듯 했던 예금인출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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