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EU FTA 발효 D-3] "LED 조명·베어링·車 등 수출 급증"

무협, EU 10개국별 수출 전략품목 등 선정


다음달 한-EU FTA 발효로 최근 수출호조 품목인 LED조명, 베어링 등의 EU 수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현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한-EU FTA로 이런 품목이 뜬다’라는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EU 수출액과 철폐되는 관세율 등을 고려해 독일 등 주요 10개국별 수출 전략품목및 유망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시장별로 보면 독일에선 베어링, 합성수지 등이 전략품목으로, LED 조명, 2차전지용 격리막 등이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또 프랑스에서는 전략품목으로 직물, 의류 등이, 유망품목으로 셋톱박스, 스쿠터 등이 지목됐다. 동구권 대표국인 슬로바키아 등은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광학기기 부품이 전략품목으로, 알루미늄 제품과 플라스틱 제품 등이 유망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녹색 산업도 FTA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LED 조명과 리튬이온전지, 스마트 그리드, 풍력발전기 부품,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활용되는 전기제어기기(인버터 등) 등이 향후 대EU 녹색 수출을 주도할 품목으로 관측됐다.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높은 2차전지 제조용 격리막, LED TV 모니터, 물 산업에 활용되는 섬유여과막 등도 FTA 발효 후 큰 폭의 수출 확대가 점쳐졌다. 라면, 게맛살, 버섯류 등 먹거리 관련 품목들도 FTA와 EU지역의 한류 효과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품목들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세 철폐에 따른 기대 이익이 매우 크다는 판단이다. 2010년 현재 한국의 EU 수입시장 점유율은 1.0%로 중국(7.1%), 일본(1.6%)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한-EU FTA의 발효로 한국 제품의 EU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명진호 FTA통상실 연구원은“기업들이 각 지역별 수출 수혜 품목을 파악해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유통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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