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쥬얼 의류업체 회원마케팅 붐

캐쥬얼 의류업체 회원마케팅 붐 안정적 수요층 확보에 도움 최근 의류 업체들이 캐주얼 브랜드 중심으로 회원 마케팅을 잇따라 도입, 고정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 후아유 등 캐주얼 의류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각각의 브랜드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원관리를 통해 얻어진 마케팅정보를 활용, 제품의 기획, 디자인 단계부터 고객의 구매 패턴이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최근 대형 가두 매장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후아유는 회원 마케팅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 후아유는 현재 온라인 6만명, 오프라인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목표를 5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 브랜드는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에게 영화 시사회, 외식업체 할인 쿠퐁 등을 제공한다. 또 시즌별로 티셔츠, 샌들, 모자, 장갑등 특별 기획 상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후아유는 이러한 회원마케팅을 통해 주요고객의 소비 성향 등을 분석, 마케팅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고객관리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휠라 역시 전 브랜드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휠라 프레스티지 클럽 카드'를 발행,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국내 영업을 시작한 이후 줄곧 노 세일 정책을 고수해 왔던 휠라는 이 달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품구입시 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적립시켜 주기로 했다. 회사는 또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사은품 증정, 이벤트 행사 참여 등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줄 예정이다. 이 포인트 점수는 일정수준 이상 쌓이면 현금화도 가능하다. 휠라는 이번 회원카드 발급을 계기로 철저한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고객들의 고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두 회사 외에도 캐주얼 의류업체들은 회원제 마케팅이 고정고객 확보 외에도 신세대들의 유행감각 및 선호디자인, 소재 등에 대한 사전 및 사후 체크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제작 공급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감안해 적극 도입을 위해 명단 확보 등의 사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기호에 맞는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회원 마케팅은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도 캐주얼 의류 업체 등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7: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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