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부도여파 1년새 82%이상 급증잇따른 기업부도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보험사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생,손보사들이 기업들에게 대출해주고 회수하지 못한 부실채권은 모두 1천2백1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백68억원에 비해 일년사이 82% 이상 급증했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들이 1천66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데 반해 손보사의 부실채권은 1백52억원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생보사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 부실채권 규모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초 한보그룹 부도로 보험사들이 대출금 가운데 3백억원 이상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는 등 기업들의 크고 작은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생명 등 기존 생보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3백49억원에 그친 반면 신설생보사들의 부실채권은 7백17억에 달해 신설사들의 여신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