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중화권 무역“짭짤”/9월말 흑자액 백억불 돌파…홍콩만 74억불

전반적인 수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 등 이른바 중화권 지역은 우리 수출의 효자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화권 지역에 대한 수출은 다른 지역과 달리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무역흑자 규모가 1백억8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홍콩과의 교역에서 74억달러, 중국과는 18억1천만달러, 대만과는 8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중 전세계 무역상대국중 우리가 흑자를 올린 1백47개국에 대한 흑자액(2백68억5천달러)의 37.5%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협은 이처럼 우리나라 무역흑자가 중화권에 편중되고 있는 것은 섬유 원·부자재, 석유화학, 철강, 전자 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수입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렇지만 무협은 특정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무역흑자 편중도가 높아지면 해당국가와의 무역마찰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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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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