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수주실적(11조8,00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목표(9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늘어난 것이다. 매출목표는 지난해 매출예상치 6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가량 높게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목표달성을 위한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역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또 4대 전략과제로 △사업수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개척 △미래 성장동력 사업 추진 △글로벌 기업문화 구축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 알제리 지젤·비스크라 발전소,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에탄크래커 생산설비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화함에 따라 사업관리 역량을 높이고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 발주감소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신흥국 성장둔화 등 불확실한 대외 경제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독립국가연합(CIS) 등 전략 거점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선정한 10대 미래성장동력 사업도 본격 추진해 가스액화처리(GTL)와 민자발전(IPP)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주택 공급물량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이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1,194가구), 오는 3월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976가구)과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892가구), 9월 세종2-1생활권(653가구) 등 주요 인기지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