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일반인들도 자가용을 타고 금강산 관광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현대아산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의 주차시설 보강작업을 마무리짓고 17일부터 남한 측 관광객들도 자가용으로 금강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 측과 합의를 끝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현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 주말의 경우 이미 5월 말까지 예약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2박3일의 관광요금은 전세버스와 엇비슷한 34만원선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오전11시30분에 화진포 휴게소로 집결해 오후1시30분께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게 된다. 다만 금강산호텔에 주차한 뒤에는 지정된 버스에 탑승해 금강산 경치를 둘러봐야 한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이용할 경우 정해진 장소에 집결한 뒤 출발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았다”며 “앞으로 금강산의 내금강ㆍ구룡연 등 관광코스도 자가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