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 지붕 두 점포 은행장

"개인·기업업무 분리… 은행 지점장이 2명"<br>경남銀 4곳에 '두 가족형 분리 영업점' 개설<br>업무처리 편리·신속, 他은행 벤치마킹할듯

5일 개점한 경남은행 내외지점에서 기업고객지점 직원과 개인고객지점 직원이 동시에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왼편은 기업고객을 위한 내외기업 금융지점, 오른편은 개인고객을 위한 내외동지점.

한 지붕 두 점포 은행장 "개인·기업업무 분리… 은행 지점장이 2명"경남銀 4곳에 '두 가족형 분리 영업점' 개설업무처리 편리·신속, 他은행 벤치마킹할듯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5일 개점한 경남은행 내외지점에서 기업고객지점 직원과 개인고객지점 직원이 동시에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왼편은 기업고객을 위한 내외기업 금융지점, 오른편은 개인고객을 위한 내외동지점. 한 지붕 내에 지점장이 두 명인 은행 점포가 등장했다. 6일 경남은행은 김해ㆍ창원ㆍ거제ㆍ울산 등 4곳에 개인지점과 고객지점을 한 점포 내에 두는 한 지붕 두 가족형 ‘분리형 영업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의 지점 4곳에서는 개인지점과 기업지점의 두가지 업무를 한 점포에서 처리하게 된다. 지방은행의 이 같은 변화는 다른 지방은행은 물론 서울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에도 벤치마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은행 지점과 증권사 지점을 한 장소에 두거나 보험 대리점이 은행 지점의 한 창구를 차지한 경우는 있지만 은행의 개인지점과 기업지점을 한 점포 내에 둔 것은 처음이다. 은행들은 지난 2000년 이후 한 점포 내에 있던 기업금융 업무와 개인금융 업무를 분리해 별도의 점포에서 업무를 분장, 처리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기업고객은 대출을 받기 위해 가까운 개인지점을 두고 기업지점을 찾아가야 하고, 개인고객은 개인지점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남은행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이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두 곳의 지점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분리형 영업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경득 은행장은 개점식에서 “새로운 분리형 영업점은 편리하고 빠르면서도 전문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리형 점포를 확대해 고객들이 전문인력의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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