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니콜 휴대폰 판매가격을 3~5만원 가량 인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30만~80만원대에 달하는 10여종의 모델에 대해 3만~5만원 가량 가격을 내렸다.
휴대폰 업체들이 출시된 지 오래 된 휴대폰 가격을 소폭 인하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불과 두 달 전에 판매를 시작한 모델에 대해 가격을 인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번 인하 대상에는 첨단 3차원(3D)게임폰도 포함돼 있다.
휴대폰 업계는 올들어 휴대폰 내수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위성DMB폰과 게임폰의 경우 판매가 부진한 탓에 재고 축소 차원에서 가격인하가 단행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가격은 출시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번 가격 인하는 ‘제품 제값받기’라는 전략과 어긋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휴대폰 판매실적은 108만대로 지난 5월의 102만대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