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영업자 우대상품 출시 봇물

가맹점주 카드 수수료 할인… 카드 매출액만으로 대출…<br>가입규모도 커 금융권 새 틈새시장으로 떠올라


은행과 보험사들이 자영업자를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상품들은 가입규모 등이 월등해 금융회사의 새 틈새시장을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신용카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자영업자 전용 통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또 신용카드 매출액만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자영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 마이숍 케어'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맹점주가 신한은행 계좌를 가맹점 결제계좌로 등록하면 대출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낮춰준다. 또 가맹점 전용 신용카드인 '신한 소호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신한카드 매출에 대한 결제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맹점주 전용 특화 카드인 'KSNET 우리V세이브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발급 후 1년간 가맹점주가 매월 3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가맹점 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나 부자되는 가맹점 통장'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비씨카드 매출대금을 이 통장으로 이체하면 각종 전자금융 수수료를 월 100회를 면제해준다. 국민은행 역시 'KB가맹점우대통장'을 앞세워 자영업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은 KB카드 매출대금 입금통장으로 정하면 전표 접수일 다음 영업일에 즉시 입금되며 카드대금 입금 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통장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오너스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가맹점 수수료의 10%를 카드 결제대금에서 할인해주며 'KB스타샵론'을 이용하면 연 최고 0.5%포인트의 대출금리를 우대해준다. 보험사들의 '자영업자 모시기'도 한창이다. LIG손해보험은 최근 법률분쟁에 노출되기 쉬운 중소자영업자들을 위한 'LIG법률비용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도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사업장 보험 '애니비즈 종합보험'을 내놓았다. 종류별로 음식점, 약국·판매점, 숙박업, 헤어숍, 오피스 5종으로 구분된다. 한화손보는 최근 일반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손해를 보상하는 '아이러브 비즈케어보험'을 내놓고 음식점, 숙박업소, 병ㆍ의원, 약국, 피트니스센터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은 납입보험료 중 보장부분 보험료를 손비 처리해 법인세를 절감해준다. 그린손보도 이달 중 주택ㆍ음식점ㆍ소매점ㆍ미용실ㆍ약국ㆍ숙박 등 고객에 맞는 여섯 가지 맞춤형 플랜을 제공하는 '그린라이프 성공종합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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