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차로 26곳의 경선을 끝내 4ㆍ11 총선 후보로 경남 김해을에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서울 강동갑에 이부영 전 의원 등 26명을 확정했다.
민주당이 이날 전국 26개 지역구에서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김 본부장은 김해을에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을 누르고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부영 전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서 송기정 전 청와대 행정관, 황희석 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특보와 3파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경선에 나선 현역 의원들은 전원 생환했다. 청주 흥덕갑에서 오제세 의원이 손현준 충북대 교수를 제쳤고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임종인 전 의원을 눌렀다. 송훈석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과 이종걸 의원(경기 안양 만안) 역시 가볍게 상대후보를 따돌리고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화제를 모은 영화감독 여균동 씨(경기 안양 동안을)는 이정국 두요감정평가법인 대표에 패했고,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경수 전 의원을 큰 격차로 이겼다. 수원병(팔달)에선 김영진 전 김진표 원내대표 정책특보가, 안산 단원을에선 부좌현 전 천정배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공천장을 확보했다.
충청권에선 대전 동구의 강래구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선병렬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고 중구는 이서령 전 참여정부 인수위 전문위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아산시에서는 김선화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손학규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강훈식 전 당대표 정무특보를 이겼다.
경남권에서 김해갑에 민홍철 변호사, 창원시 성산구는 변철호 전 지역위원장, 창원시 진해 선거구는 김종일 회계사가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 밀양시∙창녕군과 거제시에서는 조현제 후보와 장운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경남 진주갑과 울산 중구는 상대후보가 등록하지 않거나 사퇴해 경선 없이 각각 정영훈 변호사와 송철호 변호사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서울 용산 등 17개 지역구, 12일 서울 강남을 등 10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