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조선 구조조정 강도 높여라"

금융당국, 퇴출기업 없자 은행에 재평가 주문

"건설·조선 구조조정 강도 높여라" 금융당국, 퇴출기업 없자 은행에 재평가 주문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은행권이 구조조정 대상 조선 및 건설업체를 늘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신용위험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퇴출 대상 조선 및 건설업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금융당국은 평가를 보다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구조조정 폭이 미미할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이 더 확대되면서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들은 금융당국에 111개(건설 92개, 조선 19개) 대상 기업 가운데 퇴출 대상(D등급)은 하나도 없고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만 15개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등급 기업은 ▦건설 13개 ▦조선 2개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즉시 신용위험 재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우리은행ㆍ농협 등의 경우 이날까지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거래기업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이 많기 때문에 주말까지 보다 깊이 있는 평가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평가를 강화할 경우 1~2점 차이로 간신히 구조조정을 면했던 B등급 기업이 C등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채권은행은 당초 이날까지 기업분석 작업을 거쳐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워크아웃), D(퇴출) 등으로 등급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당국은 은행이 A 또는 B등급으로 분류한 기업이 앞으로 6개월 안에 CㆍD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고의ㆍ중과실 여부를 따져 필요하면 문책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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