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셋째 날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김경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ㆍ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등으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공동 44위에 머물렀던 그는 공동 11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까지 뛰어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경태는 PGA 투어 정규 멤버는 아니지만 높은 세계랭킹(20위) 덕택에 초청 출전해 경험을 쌓고 있다. 미국 무대 최고 성적은 지난 8일 끝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6위다.
웹 심슨(26ㆍ미국)이 6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토미 게이니(미국)가 2타 차 2위(13언더파)에 올랐다.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은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번 대회 4위 이내에 들어야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강성훈은 이븐파(합계 5언더파)에 그쳐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50위로 미끄럼을 탔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