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S·LG CNS 등 SI 빅4, 올해 화두는 ‘글로벌과 신사업’

대표이사 '신년사' 내고 새해 포부 및 당부 내용 밝혀

국내 대표적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은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글로벌 시장 수익 창출과 새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포스코ICT 등은 대표이사(사장)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신년사 대신 사내 매체를 통해 직원들에게 덕담을 건네는 것으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전 사장은 “트로이 목마는 지중해 역사를 바꿨고, 칭기즈칸의 말은 전쟁의 양상을 바꿨다”며 “말의 해를 맞아 트로이와 칭기즈칸의 말처럼 글로벌로 질주하기 위한 전략과 프로세스, 조직문화를 새롭게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한 만큼 새해에는 보다 강도높은 조직 개편을 통해 수익 창출 확대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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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LG CNS 사장은 자사의 ‘비전2020’ 달성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김 사장은 “자체 솔루션 고도화와 성장사업 확대, 해외사업 본격 성장의 3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반사업의 경쟁력을 혁신하고, 혁신·전문성·스마트기술·글로벌 파트너링의 4대 핵심역량도 조직별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창의적 융합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약 15% 수준(2012년 기준)이던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철길 SK C&C 사장은 중장기성장계획 ‘4th-To-be’의 원년인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 뒤 “앞으로 투명경영, 윤리경영, 사회적 공헌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3년 단위로 발표하는 4th-To-be는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정보기술(IT)를 넘어서는 사업 영역으로의 확대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4th To-be의 성공을 위해 “모바일커머스나 범용IC카드 분야에서 고객 기반과 수익창출 저변을 확대하고, 비(非) IT사업은 엔카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투자와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봉래 포스코 ICT 사장은 지난해 회사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민족에게 ‘청마의 해’는 항상 혁신의 해가 되었던 것처럼 올해는 그 동안 강점을 보여온 철강 전기·계장·통신(EIC) 사업과 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대외 사업을 보다 확대해 혁신의 중심에 포스코ICT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특히 포스코 ICT의 시무식은 기존 한 자리에 모여 신년사를 듣는 형태에서 탈피해,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새해 첫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빵을 나눠주며 덕담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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