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브라질 월드컵 카스와 함께

공식 맥주 스폰서에 선정

AB인베브, 오비 인수완료

"인지도 높여 글로벌 공략"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맥주 스폰서가 된다. 토종 맥주 브랜드가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세계 1위 맥주 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이하 AB인베브)는 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오비맥주 재통합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비맥주를 인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비맥주 재통합 작업 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FIFA월드컵의 장기적인 후원자로 활동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카스가 올해 브라질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브리토(사진) AB인베브 글로벌 CEO는 "카스가 월드컵 스폰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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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는 카스, 카프리 등 선봉적인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격 수출하는 한편 기존 AB인베브가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도 들여올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성공한 것을 보면 오비맥주 브랜드들이 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브리토 CEO는 또 국내에서 투자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AB인베브는 최근 40억 달러를 시설 투자에 썼으며 한국시장에도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오비맥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원, 이천 공장 등에 대한 시설 확충을 진행중이며 올 4월 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오비맥주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소유주였던 두산그룹에서 벨기에 인터브루(AB인베브의 전신)에 매각됐고 AB인베브는 2009년 7월 안호이저부시와의 합병 이후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오비맥주를 미국 사모펀드 KKR 등에 팔았다가 5년 만에 다시 인수했다. 현재 오비맥주는 국내에서 하이트진로를 제치고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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