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자ㆍ백궁 주상복합 시세 `제자리`

입주러시를 이루며 강세가 예상되던 성남 분당구 정자ㆍ백궁지구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시세가 제자리 걸음 상태를 보이고 있다. 8일 이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달말 첫 입주한 두산제니스 등 일부단지는 지난해말 이후 보합세를 지속, 입주 직전ㆍ후에도 이렇다 할 시세상승이 없다. 두산제니스 52평형은 지난해말 웃돈이 5,000만~7,000만원선의 전고점을 찍은후 시세가 5억3,000만~5억5,000만원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아데나팰리스 34평형도 지난해말 웃돈 1억5,000만원정도를 형성한 후 분양권시세는 최고 3억8,000만원 선에 그치고 있다. 분당 내 고급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는 장점에도 `입주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는데다 앞으로 이 일대 교통난이 극심할 것이란 지적이 일기 때문. 일대 입주완료 및 예정인 주상복합 50평형대 일부 분양권은 평당 최고 1,050만~1,100만원에 달해 주변 50평형대 아파트 평당가격 1,000만원 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2005년까지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14개 단지, 1만2,000여가구가 입주 완료할 경우 기존 성남대로 및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교통량을 감당 못해 도로체증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 J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등 주변 교통망이 일정대로 확충되지 않으면 이 일대 혼잡은 불가피하다”며“향후 교통불편 등이 부각되면 재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궁ㆍ정자지구에는 다음달 아이페이스 1,071가구, 아데나팰리스 203가구가 입주하는데 이어 9월 미켈란쉐르빌(712가구)을 비롯해 내년 파크뷰, 파라곤 등 5개 단지 2,000가구가 잇따라 들어선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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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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