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해외진출 박차

외환銀, 칠레에 사무소 개설<br>신한·하나도 日·中공략 가속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최근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칠레 산티아고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산티아고 사무소는 칠레 경제 및 금융시장을 조사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교민 등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를 벌인다. 신한은행은 최근 큐슈(九州) 후쿠오카(福岡) 지점에 투자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한ㆍ일 양국 기업들을 위한 투자 정보는 물론 현지 법인이나 공장 설립, 기업인수합병 등 투자업무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외자은행 최초로 중국 지린(吉林)성의 성도인 창춘(長春)시에 분행을 개설했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도 분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에 설립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분행과 창춘분행, 하얼빈분행을 잇는 동북3성 네트워크가 올해 안에 구축된다. 보험사와 저축은행 해외진출도 가속화 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중국 쑤저우(蘇州) 지점을 열고 화둥(華東) 지역 장쑤(江蘇)성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과 교민, 해외 투자 법인을 상대로 기업보험 위주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열었고, 대한생명도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이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오는 9월 캄보디아에 자본금 1,500만 달러 규모의 ‘프놈펜 커머셜 뱅크’ 설립을 위해 일본 SBI(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홀딩스와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부국증권과 함께 캄보디아에 ‘베스트 스페셜라이즈드 뱅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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