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4940)이 외자유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3일 연속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22일 전일보다 230원(5.52%)오른 4,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130만여주를 사들여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세는 미국계 론스타펀드와의 외자유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 돼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은 현대 계열사의 부실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1ㆍ4분기에 1,915억원의 순손실을 보인데 이어 지난 상반기를 통틀어 1,4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신규 자금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환은행이 신주를 발행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팔아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양해각서(MOU)를 오는 9월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에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BIS(자기자본비율)비율을 맞추기 위해 신규 자금 유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