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과 선박의 송환을 요구해왔다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이날 전통문을 보내 지난 5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월선한 북한 선박 및 주민 31명에 대해 조속환 송환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재 관계기관이 북측 주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결과 및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합동신문조는 31명(여성 20명, 남성 11명)에 대한 조사를 나흘째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이들이 집단 탈북 보다는 단순 표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이들을 동행하지 않았고 가족 단위가 아닌 작업반으로 이뤄진 점이 표류를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