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PPL 마케팅 활발

최근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 협찬한 업체들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PPL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 가운데 시청률이 높은 TV 드라마나 영화에 자사 제품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에 적극 나서 홍보효과를 높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꾸준히 PPL 마케팅을 활용해 왔던 가구 업체는 물론 시계, 장신구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또 한류열풍을 타고 드라마나 영화 수출이 늘어나면서 동남아 시장까지 겨냥한 PPL 마케팅으로 확대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시계업체인 아동산업은 대표 브랜드인 `포체(FOCE)`의 전속모델로 한류열풍을 타고 있는 송혜교씨를 기용하면서 상당한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송씨는 SBS 미니시리즈 `가을동화`가 중화권 공중파를 통해 방영된 이후 한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조만간 `올인`이 동남아 수출길에 오르면 상당한 홍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간간히 송씨가 차고 있는 포체시계가 비춰지면서 포체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인`의 제작사인 `초록뱀M&C`와 계약을 맺고 드라마 소품인 음악상자 즉 오르골을 판매하고 있다. 기획ㆍ생산ㆍ유통 전과정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총괄하고 핵심부품은 일본에서 구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쇼핑몰 네이트몰()을 통해 개당 6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00개 가까이 팔려 나갔다. 혼수전문업체 이부자리 역시 `올인`에 제품을 소개한 이후 혼수를 준비하는 20~30대 여성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단말기업체인 SK텔레텍의 경우 `인어아가씨`를 비롯한 인기 드라마에 휴대단말기를 협찬하며 `슬라이드 폰`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부엌가구 업체인 에넥스는 10여년 전부터 TV 드라마를 통한 PPL 광고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장 많이 협찬한 `스페셜 5002 화이트`의 경우 매년 100% 이상 매출이 늘어날 정도로 PPL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사랑 누굴까`, `그 여자네 집` 등 인기 드라마에 협찬하며 PPL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본 리바트는 올해도 인기 드라마 및 영화에 협찬하는 전략을 계속할 방침이다. 보루네오가구는 새롭게 내놓은 신혼 브랜드 `이오레`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24~35세 여성고객들이 즐겨보는 주말드라마를 선정, 협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급 가구업체인 한샘도무스도 최근 인기 드라마 `아내`에 가구를 협찬하며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토털 인테리어기업 룸앤데코도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가족괴담 영화 `장화홍련`을 비롯해 이달 중 개봉하는 `4인용 식탁`과 `국화꽃 향기`에도 가구와 소품을 협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이 TV 드라마나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하는 효과가 큰 만큼 중소기업들에게 PPL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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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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