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해외에서 각각 5억달러,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미국과 유럽ㆍ아시아 등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는 방식으로 5억달러 규모의 5년6개월 만기 해외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 수익률에 2.6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했으며 하나은행이 최초 제시한 가이던스보다 0.15~0.20%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쿠폰금리(표면금리)는 3.50%다.
수출입은행도 이날 일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75억엔(약 4억5,000만달러)의 '우리다시 본드(Uridashi Bond)'를 발행했다.
우리다시 본드는 환차익 및 고금리에 투자하려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브라질 헤알화, 일본 엔화 등 두 가지 통화로 구성돼 판매됐다. 만기는 4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리보에 1.68%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우리다시 본드는 다양한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지난해 1월 수출입은행이 한국 금융기관 중 최초로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