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기업 가운데 연말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부산.울산.경남 12월 결산법인 56개사를 대상으로조사한 주가추이 조사에 따르면 배당률 10% 이상의 고배당 기업 3곳의 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평균 39.22% 올라 전체 유가증권 시장의 평균 주가상승률 3.07%를크게 웃돌았다.
또 배당률 5-10% 미만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평균 28.19%가 올랐고 배당률 3-5% 미만 기업은 16.82%, 배당률 3% 미만의 기업은 4.88%의 주가상승률을 각각기록했다.
기업별로는 12.8%로 최고 배당률을 기록한 한국쉘석유[002960]가 52.8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12.2%의 배당률을 기록한 부산산업[011390]도 주가가 36.5% 상승했다.
8.2%를 배당한 무학주정[023150]의 경우 주가가 54.62%나 급상승했고 7.6%를 배당한 한국내화[010040]도 54.33%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냈다는의미로 기업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다"며 "배당주를 장기간 보유할 경우 배당수익은 물론 시세차익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