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명한 소개팅 앱들은 틴더를 비롯해 OK 큐피드, 커피 미트 베이글, 힌지, 매치 닷컴 등으로, 이들은 수익과 직결되는 앱 사용자 수를 늘려 더 많은 투자를 받고자 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같은 앱은 일주일에만 10∼15개가 새로 등장하며, 안드로이드·iOS 운영 체계로 개발된 앱만 이미 수백 개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 공짜로 회원을 받고 배너 광고 등으로 앱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3년 OK 큐피드 앱을 개발한 샘 예이건은 “앱 회사의 규모, 창의적인 앱 이름도 중요하나 결국에는 이용자 수가 성패를 가른다”면서 회사 창립 후 7년이 지나서야 수익을 처음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예이건은 이용객을 150만 명으로 불린 2011년, 인터넷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으로도 진출한 매치 닷컴, 틴더 등을 소유한 IAC 그룹에 결국 회사를 9,000만 달러에 팔았다. 커피 미트 베이글은 지금껏 1만 명의 남녀가 앱을 통해 만나 최소 80쌍 이상 약혼했다고 강조하지만 이런 중매 실적이 회사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CNN머니는 평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으로 상대 정보를 먼저 접한 뒤 오프라인에서 만나 실제 커플로 이어지게 하는 이러한 앱의 콘텐츠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벤처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도 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고독한 남녀의 이목을 붙잡기 위해 많은 앱 개발업체가 엄청난 마케팅 금액을 쓰는 상황에서 자체 수익 모델을 개발하지 않고서 투자에만 의존하면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지적이 우세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