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경의선 수혜지역…교하·금촌 '꿈틀'
62만5,000평의 파주 교하 택지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시장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경의선 복선화 공사가 진행중에 있는 데다 교하지구 개발사업이 가져다줄 교통ㆍ주거여건 개선이라는 부산물로 인해 부동산 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통일 시(市)로 거론되고 있는 파주시는 그동안 교통시설 미비로 이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해왔었다.
◇어떻게 달라지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의선 복선화 공사가 진행중에 있고, 일산선 전철이 대화역에서 교하면까지 연장되기 때문이다. 파주시가 마련한 '2016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대화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일산선을 교하면까지 연장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철도와 연계된다.
서울로 연결되는 신설도로도 추진되고 있다. 토지공사는 교하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가중될 교통난을 덜기 위해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서울 은평구 신사동간 8.6㎞ 도로를 신설키로 하고 경기도와 협의중에 있다.
또 교하지구를 관통해 자유로로 이어지는 56호선 연결도로도 추진되고 있는 등 파주시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하ㆍ금촌이 뜬다= 파주시 부동산 시장은 교하면과 금촌읍 일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금촌읍 일대는 금촌 1ㆍ2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중에 있고, 시가 마련한 장기도시기본계획에 의해 주거거점도시로 육성된다.
금촌읍 일대 땅 값은 경의선 복선화 공사 진행 후 평당 5만~10만원 정도 상승한 상태로 현재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값도 올 초와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교하면 일대도 눈여겨볼 대상. 62만5,000평의 교하지구가 오는 2002년 6월께부터 아파트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등 이 일대가 파주시 최고의 주거단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교하지구엔 단독주택 1,077가구와 아파트 1만1,955가구가 들어선다. 녹지율은 16.7%로 지구안에 초등학교 4개ㆍ중학교 및 고등학교 각 3개 등 총 10개의 교육시설도 들어선다.
교하면 일대 땅값은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교하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이 일대 땅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이종배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8:46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