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취업자 100명 가운데 17명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2명 중 1명은 월급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는 2,554만5,000명이었다. 이 중 제조업 종사 인구가 421만8,000명으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업 368만7,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 199만7,000명이 각각 14.4%, 7.8%로 뒤를 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는 1,848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월급 100만원 미만은 12.9%인 238만6,000명, 100만~200만원 미만은 37.8%인 69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의 50.7%가 한 달에 200만원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매월 4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임금 근로자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1,477만7,000명(57.8%)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은 1,076만 8,000명으로 42.2% 였다. 임신과 출산·육아 등으로 구직을 포기하는 여성이 많은 탓이다. 남성이 건설업과 운수업에서 각각 91.7%, 90.7%를 차지해 절대 우위를 보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여성이 80.1%로 대다수를 이뤘다. 교육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도 여성이 각각 66.7%, 64.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계층별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5~29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32.2%로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40.4%, 37.5%로 강세를 보였다. 40대는 건설업(33.5%), 50대는 운수업(34.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어업은 60대 이상이 62.9%로 나타나 농어촌의 고령화 현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