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언론인은 적 아니고 도전자로 대우해야"

中국무원, 공보담당에 지시

중국 국무원이 공보 담당자들에게 언론인들을 부하나 적으로 보지 말라고 지시했다. 왕궈칭(王國慶)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실장은 지난주 말 충칭(重慶)에서 공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연수 세미나에서 “이제는 시대가 변했으며 언론인들을 도전자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왕 부실장은 “크건 작건 매일 국내외에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면서 “공보 담당자들은 뉴스를 막거나 피하지 말고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적극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최대의 임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대변인들은 기자들과 만날 때 적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한 뒤 “대신 언론인들을 도전자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대규모 사건이나 사고ㆍ재난을 은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지방정부 당국자들의 경우 사건이 공개될 경우 불이익을 받거나 처벌되는 것을 우려해 기자들의 접근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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