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中시장 전방위 공략

전자등 제조업이어 서비스분야까지 진출 확대LG가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제조업 현지진출 확대와 서비스 분야 신규 진출 등 전방위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는 지난달말 중국 사옥인 'LG 베이징타워' 착공에 들어가는 한편 중국 지역 전문가 육성과 신규 생산공장 설립 및 확대를 비롯한 현지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최근 LG전자ㆍLG화학ㆍLG필립스LCD 등 제조업은 물론 LG CNSㆍLG홈쇼핑 등 서비스분야 계열사도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삽을 뜬 베이징타워는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12개의 LG계열사들의 현지 본사 역할을 수행하는 헤드쿼터(Head Quarter)로 사용될 계획이다.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오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 중심가에 세워지는 베이징타워는 LG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토착화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상징" 이라고 말했다. LG는 또 올해 초 사내교육 프로그램에 중국어 과정을 개설한데 이어 하반기에 중국에서의 사업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중국 비즈니스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중국내 7개 지사 가운데 현재 3명인 중국인 지사장을 전원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인력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분야 계열사들의 중국 진출도 빨라져 LG화학은 올 연말 광둥성 경제개발특구에 연산 5만톤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세운데 이어 오는 2010년까지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 똑 같은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비스부문 계열사들도 중국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LG홈쇼핑은 최근 중국 최대 민간 TV 방송국인 중국BTV(베이징TV)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홈쇼핑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상하이 광조우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미래를 위한 준비 차원에서 올해 중국진출 본격화에 힘쓰고, 특히 중국을 함께 발전해 갈 동반자로 인식해 전략을 수립해야 하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사업에 큰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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