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크린에 투영된 아름다운 음악세상

‘테이킹 우드스탁’, ‘엘 시스테마’ 등 음악영화 2편 개봉

테이킹 우드스탁

엘 시스테마

#1. 1969년 뉴욕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그들이 모여든 이유는 바로 ‘음악’.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은 마을 주민, 심지어 당국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며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어낸다. #2. 1975년 베네수엘라. 빈곤과 폭력에 노출돼있던 아이들에게 한 박사가 ‘음악’을 가르친다. 악기 잡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아이들은 점차 구색을 갖춘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고 35년 후 이 단체는 베네수엘라 전역에 20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창립시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편의 음악영화가 개봉된다. 한 편은 1969년 뉴욕에서 3일간 개최된 ‘우드스탁페스티벌’의 개최 과정을 담은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또 다른 한 편은 베네수엘라 거리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음악 재단 ‘엘 시스테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두 작품은 모두 음악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춘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냉전시대에 살고 있던 젊은이들이 모여 평화를 꿈꾸며 3일 동안 어우러졌던 축제다. 약 30만명의 ‘히피’들이 모여든 이 페스티벌은 작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세계를 바꾼 흐름이 됐다. ‘색,계’, ‘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만든 이안 감독은 페스티벌의 공연 모습보다 페스티벌이 개최되기까지의 뒷 얘기를 중심으로 축제가 개된 과정, 축제가 바꿔놓은 사람들의 삶 등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29일 개봉. 지금도 30만명의 아이들이 음악 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재단 ‘엘 시스테마’는 한 박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정책 관련 일을 하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는 베네수엘라 아이들을 구할 방법은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음악을 배우며 변하는 아이들을 본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재단은 점점 커져 ‘기적의 오케스트라’라 불리게 된다.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엘 시스테마’는 다음 달 12일 개봉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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