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크레듀, YBM시사닷컴 등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3ㆍ4분기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증권은 16일 “교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다”며 “향후에도 가계 교육비 지출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민간소비 증가율을 상회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국내 교육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조원에 달했다. 지난 90년대 초반 10조원과 비교하면 15년 만에 5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혜린 서울증권 연구원은 “베이비 붐 세대의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e-러닝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입시 사교육 시장의 성장이 계속되는 만큼 올해와 내년에도 교육시장 성장률이 7.1%, 8.8%에 각각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교육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하듯 메가스터디는 이날 장중 29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1.50% 오른 29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만 해도 12만원대였던 메가스터디 주가는 지난 7월 말 20만원대를 넘어섰고 이제는 30만원대를 향해 상승 중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메가스터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6억원과 2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6%, 48.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8~2009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큰 그림을 보고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B2B 교육시장의 대표주자인 크레듀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크레듀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7% 상승한 9만3,900원. 크레듀는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크레듀의 주력사업인 교육서비스부문은 국내 e-러닝 시장의 지속적 성장, 기업교육에서의 온라인 비중 확대와 아웃소싱 증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1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비해 YBM시사닷컴은 3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이날도 전거래일 대비 1.79% 하락하며 1만6,500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이혜린 서울증권 연구원은 “YBM시사닷컴은 메가스터디나 크레듀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온라인 외국어 교육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신규 사업인 MOS(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 사용능력)테스트의 성과 가시화, 기업 직무교육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정 주가는 2만2,600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