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의료비 청산소' 신설… 지급절차 간소화

병원서 보험사에 영수증 보내 바로청구 가능


SetSectionName(); '의료비 청산소' 신설… 지급절차 간소화 병원서 보험사에 영수증 보내 바로청구 가능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질병이나 상해 등으로 진료를 받았을 경우 병원이 이른바 '의료비청산소(클리어링하우스)'를 통해 치료비를 곧바로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보험가입자인 환자들은 치료비 영수증을 일일이 보험회사에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의료비 환급을 둘러싼 보험가입자와 보험사와의 갈등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노인들이 보험금을 현금 외에 각종 요양시설 이용권이나 건강검진권 등 현물로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도 등장한다. 21일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비 지급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급 방식을 IT화해 자동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비청산소'를 만들기로 했다. 의료비청산소 개념은 해외에서도 시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정부는 이 방안이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서 통과되면 제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최대한 빨리 도입할 방침이다. 현행 치료비 환급 구조를 보면 민영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상해를 입었을 경우 병원에 치료비를 내고 관련 영수증을 떼어 보험사에 보내면 일정 한도 내에서 해당 금액을 환불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환자와 보험사와의 환불 갈등은 물론 의사들도 증명서를 발급하는 과외 업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비청산소가 만들어질 경우 병원에서 곧바로 청산소를 통해 치료비를 결제 받으면 되기 때문에 환자는 보험금 한도를 넘어서는 부분, 즉 자기 부담 몫만 병원에 지불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환자들이 보험사에 영수증을 주지 않아도 자동 환급돼 자연스럽게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새로운 제도 도입을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새로 도입되는 의료비청산소를 건강복지공단을 통해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 등을 놓고 관계 당국 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 금융위는 별도 기구를 만들자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복지부는 의료정보를 건보공단에 보내 공단 측이 청산소 역할을 하게 하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노령화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보험사들에 투자자문업과 일임업을 하게 해 가입자들이 탄 보험금을 스스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험사들이 요양시설을 자회사로 둘 수 있게 하거나 부수업무를 하도록 해 노인들이 현금으로 보험금을 타는 대신 요양시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현물지급 방식의 보험상품도 만들 방침이다. 금융위의 한 당국자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라 금융 분야도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금융 분야에서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이 보험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방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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