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운사, 상반기 장사 잘하고도 적자

현대·한진 대규모 영업益 환차손으로 까먹어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업체들이 상반기에 장사를 잘 하고도 환차손으로 당기손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상반기 결산결과 영업이익이 2,73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2,332억원에 비해 17.3%(404억원)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총매출은 2조9,277억원에 달해 17.6%(4,375억원) 늘었다. 그러나 환율상승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73억원 흑자에서 올해 54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2,074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의 1,454억원보다 42.6%(620억원) 증가했으며, 총매출은 지난해 2조475억원에서 올해 2조4,680억원으로 20.5%(4,205억원)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07억원 흑자였으나 환차손 여파로 5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 환율이 급등해 장부상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환율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