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상품 시황] 유럽 정치적 혼란 불안감으로 혼조세

지난주 주요 원자재 가격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에 따른 불안감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4.73달러(5.02%) 올라 98.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주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개발 의혹 보고서 발간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 중반에는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초로 7%를 웃도는 등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주 후반 이탈리아와 그리스 새 정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1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32달러(1.82%) 상승한 178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이탈리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톤당 1,8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주 중반으로 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에는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231달러(2.94%) 하락한 7,6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초 이탈리아의 경제개혁안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지도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주 중반에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 후반에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이탈리아의 새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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