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수사관 7명을 민씨의 작업장에 보내 국새 제작과 금장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찾고 있다.
4대 국새는 당초 계약과 달리 전통기법이 아닌 현대기법으로 제작됐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행정안전부는 자체 감사 결과 민씨가 제시한 과업계획서에서는 금과 은, 구리, 아연, 주석 등 다섯 가지 재료를 사용해 국새를 만든다고 돼 있지만 실제로 주석이 사용된 흔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 백서에는 또 애초 알려진 것과 같은 전통가마가 아니라 현대식 가마에서 국새가 제작됐다고 표기돼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의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 중반께 민씨를 소환해 국새 제작기술을 실제 보유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민씨가 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현 경주시장)에게 2007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금도장의 정확한 전달 시점을 파악해 국새 제작용 금이 포함됐는지도 가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