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베트남서 한미정상회담
북핵 문제등 집중 논의할듯…17일께 한·일정상회담 가능성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과 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6자 회담 당사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8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APEC 설명회에서 북핵 6자 회담에 대해 "대화 체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첫 회의 때부터 성공작이 되도록 (상응조치들의) 이행시기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를 관련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18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사실을 확인하면서 "APEC기간 중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편 도쿄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이 노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하는 17일이나 APEC 개막일인 18일 열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자민당 정조회장이 잇따라 제기한 일본의 '핵 무장론'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11/10 1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