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선인의 역사적 승리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하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본인은 당선인께서 선거운동 기간 `아시아에서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강조할 때 우리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가 협력함으로써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한미관계야말로 21세기 전략동맹을 향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도 서한을 보내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지난해 대선 직후 바이든 당선인이 미 의회에서 축하결의안을 주도한 일을 상기시킨 뒤 "이제 당신이 본인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으실 차례"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