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공동주택에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I 등 관계사를 비롯해 S-ENERGY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난간 등 여유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 시스템으로 고효율의 전기를 만들어 인버터를 이용해 집에서 사용할 수 있고 남는 전기는 양방향 계량기를 통해 아파트 내 다른 집으로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실험결과 주거면적 80㎡형은 연간사용량 대비 34.7%, 110㎡형은 29%가량의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필요와 친환경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아파트 위주인 주거 형태를 고려해 얻은 성과"라면서 "앞으로 창문 일체형 연료감응 태양전지ㆍ연료전지 등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